유아교육, 놀이 중심으로 펼쳐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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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7.02 | ||
작성자 윤혜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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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만 3살에서 5살까지 모든 유아들에게 적용되는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이 놀이중심교육과정으로 바뀐다.
정부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이분화되었던 교육과정을 ‘국가수준의 공통 교육과정’으로 명시하면서 만 3세~5세 유아교육과정을 일원화했다. 모든 유아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충분히 놀이를 경험함으로써 놀이과정에서 유아가 몰입과 즐거움을 얻고 그 속에서 자율성과 주도성을 키우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실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교육활동을 펼칠 현장 교사상도 바뀐다. 기존 누리과정에서는 교사는 유아를 ‘지도하는 사람’이었으나 개정 누리과정에서는 교사는 유아를 ‘지원하는 사람’으로 명시했다. 또 기존 누리과정에 있는 12개 주제에 관한 영역별 목표 및 내용에서 369개의 세부내용을 삭제하면서 교사들에게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했다. 현장 교사들은 대체로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공청회는 큰 반발 없이 진행됐다. 토론자로 참가한 10명의 패널은 이번 개정안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을 냈고, △유아와 놀이중심, 그리고 공통교육과정이라고 성격을 명시한 점 △내용과 평가를 적정화하고 간략화한 점 △누리과정 고시 자체의 시행력을 높이려고 한점 등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교육과정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교사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수 실시 △놀이와 배움을 양분화하는 학부모가 많은 상황에서 놀이중심 교육이해에 대한 학부모 연수 실시 △지역 간 인력은 물론이고 물리적 환경 차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교사양성과정과 임용시험 개선 등 토론자들은 활발하게 구체적 실현방안들을 제시했다.
정소영(전교조 충북지부 유치원위원장, 충북 소이초병설유치원) 교사는 “놀이는 아이들의 삶이다. 그런 면에서 유아 중심, 놀이 중심이란 용어가 누리과정 개정의 큰 틀을 이루는 걸 보니 놀이에 몰입하며, 즐겁게 이어갈 아이들의 얼굴이 떠오른다”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놀이의 주인인 아이들에게 놀이를 온전히 돌려주고, 진짜 놀이의 주인으로 살아가도록교사, 학부모, 교육행정당국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2019 개정 누리과정(안)’을 환영했다.
2019 개정 누리과정(안)은 교육부의 위탁으로 2018년 6월부터 누리과정 개정 정책연구를 시작했다. 앞서 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국정과제 50번으로 ‘교실혁명을 통한 공교육 혁신’을 명시하였고, 세부과제 중 하나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개편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2017년 12월 27일 출발선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유아교육 혁신방안’을 발표하였으며, 주 내용으로 “유아가 중심이 되고 놀이가 살아나는 유아 중심 놀이중심의 교육과정 혁신”을 발표한 바 있다.
교육부는 지속적인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해 ‘누리과정 포털’을 구축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에 적용하면서 궁금한 점들, 적용하면서 좋은 것들을 현장 교사들이 직접 올리면서 광범위하고 공개적인 의견수렴을 ‘누리과정포털’을 통해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마련 중인 해설서에 충분한 설명을 담고 놀이 이해자료와 놀이 실행자료를 함께 개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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