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 내용
긴급 돌봄 유아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눈길’
긴급 돌봄 유아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눈길’

 


 

 

 
청송초 병설유치원 훌라후프 이용
‘내 방에서 놀이해요’ 모범 사례로

청송초등학교병설유치원 원생들이 훌라후프를 활용한 ‘내 방에서 놀이해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배우고 있다.
지역 한 유치원이 원생들에게 참신한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교육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범국가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절실한 가운데 관련 아동 교육에 모범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청송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오정인)은 30일 긴급돌봄유아 9명과 함께 훌라후프를 이용한 일명 ‘내 방에서 놀이해요’를 진행했다.

이 놀이는 훌라후프로 자신의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서 스스로 다짐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이날 원생들은 미리 만들어 둔 재활용 양파 망 놀이바구니를 이용해 자신이 가지고 놀고 싶은 놀잇감들을 담아와 각자의 훌라후프 방에서 놀이를 해보았다. 놀이가 끝난 후에는 놀이바구니를 이용해 스스로 놀잇감을 정리하기도 했다. 원생들은 “유치원에 내 방이 생겨서 좋아요”라며 자신의 개인공간이 생긴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긴급돌봄에 참여한 한 교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유아들은 이 같은 갑작스러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훌라후프를 이용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